언론기고 등 (23) 썸네일형 리스트형 [언론기고] 인터넷 쇼핑으로 구매한 TV 액정이 파손돼 있다면? 인터넷 쇼핑으로 구매한 TV 액정이 파손돼 있다면? 소비자 과실 주장한다면 입증 책임은 통신판매업자에 있어 [한국소비자원 이후정 차장, 부산소비자신문 2021.4.30. 게재] 모든 결과에는 원인이 있다. 이건 명백하다. 허나 어떤 결과의 원인이 무엇인지 항상 명백하게 드러나는 것은 아니다. 세상사 분쟁의 대부분은 원인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다. 따라서 원인을 찾는 과정이 곧 분쟁 해결의 과정이기도 하다. 다음 사건을 살펴보자. 소비자는 인터넷 쇼핑으로 LED TV를 구매하였다. 며칠 후 택배로 배송된 상품을 직접 포장 개봉하여 설치 후 전원을 켰다. 그런데 화면을 켜기 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여러 갈래의 실금들이 액정에 나타났다. 원인은 셋 중 하나다. 처음부터 불량품이 출고되었거나, 택배 배송 .. [언론기고] 유명 쇼핑몰에서 구입했는데 실제 판매자는 다를 수 있다? 유명 쇼핑몰에서 구입했는데 실제 판매자는 다를 수 있다? ‘통신판매중개자’는 상품 하자 등에 직접 배상 책임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국소비자원 이후정 차장, 부산소비자신문 2021.3.26. 게재] 빠른 배송으로 유명한 국내 인터넷 쇼핑 기업이 지난 3월 11일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었다. 첫날 거래는 주당 49.25달러로 마감되었고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우리 돈으로 약 101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국내 코스피 기업들의 시가총액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놀라운 일이다. 인터넷 쇼핑을 주업으로 하는 기업의 시가총액이,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 3위의 반도체 기업보다, 연 매출 100조원이 넘는 자동차 기업보다 크다. 물론 미국에서 상장된 기업과 국내 기업의 시가총액을 단순 비교하는 건 무리다. 다만.. [언론기고] 법보다 인터넷이 가까운 세상? 법보다 인터넷이 가까운 세상? 소비자 후기는 공익적 목적으로 사실만을 써야 [한국소비자원 이후정 차장, 부산소비자신문, 2021.2.26. 게재] 예전에는 다툼이 발생하면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는 말을 흔히 들을 수 있었다. 법률 서비스 비용은 ‘넘사벽’으로 비싸서 송사는 감히 엄두가 안 나고 폭력 등 범죄 행위에는 관대하던 시절 이야기다. 지인끼리 술 마시다 다투고 주먹다짐을 해도 서로 술 깨면 화해할 일이지 경찰이나 법원이 개입할 사안이 아니라는 식의 사고 방식이 통용되던 시절 말이다. 요즘이라면 큰일 날 소리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폭력은 -정당방위를 제외한다면- 형사적, 민사적 책임을 피하기 힘들다. 주먹을 쓰는 순간 법이 얼마나 가까운지 깨닫게 될 것이다. 그래서인지 더 이상 “법보다 주먹”.. [언론기고] 시대마다 조금씩 변화하는 소비자의 생각 시대마다 조금씩 변화하는 소비자의 생각 브랜드 가치에 윤리적 정치적 기준 반영하는 소비자 증가 [한국소비자원 이후정 차장, 부산소비자신문 2021.1.29. 게재] 지금이야 소비가 미덕이라는 말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쓰이지만 과거 산업화가 한참 진행 중이던 시절에는 ‘소비하지 않는 것’이 미덕이었다. 사람들은 물건을 사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고, 만약 샀으면 최대한 아껴 쓰고 어떻든지 오래 쓰는 게 최고라고 생각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전세계가 극단적인 경기 침체에 빠지자 각국 정부는 내수 경제를 살리기 위해 나랏빚을 내서 국민들에게 나눠주며 소비를 장려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재난지원금, 소비 쿠폰 등 유사한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과소비를 죄악시하며 정부에서 근절 캠페인까지 벌이던 시대의 사람들이 .. [언론기고] 고령자 피해 많은 스마트폰 구매 계약 고령자 피해 많은 스마트폰 구매 계약 판매자 말만 믿고 계약 체결하면 낭패 [한국소비자원 이후정 차장, 부산소비자신문, 2020.12.24. 게재] 컴퓨터의 발명 이후에 사람들의 삶을 가장 획기적으로 바꿔놓은 상품으로 주저 없이 스마트폰을 꼽겠다. 컴퓨터를 고스란히 집어넣은 것이나 진배없는 이 신통방통한 기계 덕분에 우리의 삶은 한층 편리해졌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컴퓨터를 들고 다니면서 사용하는 셈이다. 오죽하면 이름도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한(똑똑한) 생활에 도움이 되는 기기라는 의미다. 그런데 스마트폰 때문에 사람이 바보 취급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 스마트폰 관련 소비자피해가 그렇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되는 소비자피해를 살펴보면 이동통신, 스마트폰 계약 분야에서 해마다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 [언론기고] 주식으로 돈 벌게 해준다는 달콤한 유혹 주식으로 돈 벌게 해준다는 달콤한 유혹 확정적 수익을 장담한다면 즉시 전화 끊어야 [한국소비자원 이후정 차장, 부산소비자신문, 2020.11.27.게재] 지난달에 로또 당첨번호를 제공한다며 돈을 받고 이후에는 계약 해지를 거부하는 상술에 대해 썼다. 이를 보고 정말 그런 황당한 상술에 당하는 경우가 있냐고 물어보는 분들도 있었다. 소비자가 원래 좀 어리숙해서 당한 것 아니냐고도 묻는다. 경험한 바로는 누구라도 이런 상술에 당할 수 있다. 돈을 벌 수 있다는 달콤한 유혹이 사람의 정상적 판단능력을 마비시키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로또 당첨번호 상술과 방식이 아주 유사한 주식투자 관련 상술을 소개한다. 제공하는 상품만 로또 당첨번호에서 주식종목으로 바뀔 뿐이다. 자영업자 나대박(60대, 가명)씨는 최근 코로나.. [언론기고] 로또 당첨 번호를 알려준다고? 로또 당첨 번호를 알려준다고? [한국소비자원 이후정 차장, 부산소비자신문, 2020.10.29.게재] 지갑 사정은 팍팍하지만 혹시나 하는 희망을 안고 꾸준히 로또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다. 당첨이 되면 그야말로 꿈같은 일이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로또 한장 지갑 속에 부적처럼 넣어두고 토요일의 행운을 상상하는 재미도 어제와 오늘과 내일이 서로 다를 것 없는 소시민에게는 나름의 활력소가 된다. 30대 직장인 박복해(가명) 씨도 그런 사람 중 한명이다. 단지 어느날 인터넷을 하던 중 로또 당첨 예상번호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배너광고에 눈길이 간 것이 화근이었다. 클릭하니 멋들어진 인터넷 홈페이지가 떴다. 기존 당첨 번호를 빅데이터로 분석하여 AI 기술을 이용해 적중률 높은 당첨 예상번호를 알아낼 수 있다고 했..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