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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9. 10. 21:35

뉴라이트 대표가 국민의 세금으로 지원된 ‘미소금융’ 공금 약 23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 기소되었습니다. 서민에게 지원될 세금을 가로챈 이 사람이 대표로 있는 뉴라이트 시민단체의 이름은 놀랍게도 ‘민생포럼’이었습니다. 힘 있는 자들이 ‘서민’을 내세워 자기 주머니를 채우는 전형적인 돈벌이 방식입니다.

 

 

미소금융은 제도권 금융회사 이용이 곤란한 금융소외계층에게 창업ㆍ운영자금 등 자활자금을 무담보ㆍ무보증으로 지원하는 소액대출사업입니다. 영세민에게 자활을 할 수 있도록 자금과 사업기회를 마련할 수 있는 대출사업을 벌인 방글라데시의 ‘마이크로크레딧’을 따라한 것입니다. 즉 빈곤층이 가난을 벗어나 재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인 거죠.

 

 

이번 ‘미소금융’ 공금 횡령 사건은, 그래서 더욱 분노할 만한 일입니다. 빈곤층을 구제하기 위해 국가가 국민의 세금으로 지원하는 돈을, 힘 있는 자들이 중간에서 23억원씩이나 해먹은 거죠. 한 사람이 23억원이라는 큰 돈을 해먹기 위해 중간에 얼마나 많은 뇌물과 접대가 오갔을지는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게임에는 룰이라는 게 있습니다. 기득권이 빈곤층을 구제하기 위한 돈에까지 손을 대는 건, 굶어 죽어가는 사람의 밥그릇을 빼앗는 행위이며, 헐벗은 사람의 옷을 벗겨가는 행위입니다. 최소한의 룰조차 없는 탐욕의 극치입니다. 바로 이런 자들이 오늘날 우리 사회를 뿌리부터 병들게 하는 ‘사회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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