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분류 전체보기 (213)
사회 (51)
소비 (68)
경제 (11)
교육 (0)
문화 (2)
(4)
단상 (43)
여행 (2)
광고 이야기 (7)
언론기고 등 (23)
테니스 이야기 (2)
Visitors up to today!
Today hit, Yesterday hit
daisy rss
tistory 티스토리 가입하기!
2012. 9. 7. 19:04

명품아파트 공고문이 이슈입니다. 장애인 시설이 들어서려는 모양인데, 아파트 입주자 대표가 반대 서명을 받기 위해 붙인 공고문입니다.

 

 

 

일반인이 장애인 시설을 꺼리는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장애인 시설이 생기면, 거기 사는 사람들은 전에 없던 불편함이 생기고 부동산 가격의 하락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죠. 안하게 살고자 하는 마음, 돈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은 '인간의 욕망'에 해당합니다.

 

 


반면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들을 보호하고 우대하는 마음은 사회를 안정되게 유지하기 위해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사회 정의'에 해당합니다.


언제부터 대한민국은 '인간의 욕망'이 '사회 정의'보다 중요한 사회가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개인의 욕망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은 솔직하고 쿨한 것이 되었고,
정의를 말하는 것은 '선비질'이 되어 비웃음과 멸시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원래 '개인의 욕망'을 드러내는 것은 부끄러운 행동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왜냐하면 '이기심'때문에 '개인의 욕망'이라는 것이 사회 보편적 가치나 정의와는 상충되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개인주의 사회로 변하면서, 과거와는 달리 '개인의 욕망'이 '사회 보편적 가치나 정의'와 상충하는 일이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자본주의 시스템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욕망 중 하나인 '돈에 대한 욕망'이 사회 전체의 발전을 가져온다는 이유로 권장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 역시 사회가 변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일 뿐입니다. 무질서로 인해 온갖 부조리와 병폐로 인해 사회가 불안한 지금은 '부끄러움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부끄러움을 모르면, 반성할 수 없고, 반성하지 않으면 발전하지 못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