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으러 가는데, 회사 근처에 치과가 한 곳 새로 생겼더군요.>
진료 끝나는 날까지 치경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잇몸에 낀 치석에도
나는 부끄러워했다.
때를 벗겨내는 마음으로
모든 시큰거리는 진동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충치를
때워야겠다
오늘 밤에도 치실이 치아에 스치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