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에서 발생한 무더기 하한가 사태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차액거래계약(Contract for Difference, CFD)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했습니다.
차액거래계약(CFD)은 파생상품 거래에 사용되는 금융계약으로, 시가와 종가 사이의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방식입니다. CFD를 통해 트레이더는 증권 및 파생상품의 가격 변동을 거래할 수 있으며, 투자자는 기초자산 또는 증권의 가격 상승 또는 하락 여부에 대한 가격 베팅을 할 수 있습니다. 트레이더가 기초자산을 보유해야 하는 주식, 채권 및 기타 금융상품과 달리 CFD는 실물 상품이나 유가증권을 인도할 필요가 없습니다.
따라서 CFD는 레버리지를 이용해 매매 비용이 많이 드는 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데이 트레이더에게 매력적입니다. 그러나 CFD는 낮은 업계 규제, 유동성 부족 가능성, 레버리지 손실로 인한 적절한 증거금 유지의 필요성 등으로 인해 상당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시장 상황도 많은 거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손실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 기초자산에 대한 거래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기존 계약이 유동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때 CFD 제공업체는 추가 증거금 납부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레버리지는 CFD 거래에서 양날의 검입니다. 수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지만 손실 위험도 커집니다. 레버리지를 통해 트레이더는 적은 자본으로 더 큰 포지션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거래가 트레이더에게 불리하게 진행될 경우 손실도 커집니다. CFD는 레버리지 상품이므로 거래자는 전체 거래 금액의 일부만 예치하면 시장에 진입할 수 있지만 시장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움직이면 초기 투자금보다 더 많은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레버리지가 높으면 마진콜이 발생하여 트레이더가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예치해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CFD는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경우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 CFD에서 매수 포지션을 취한 트레이더는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포지션을 매도해야 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트레이더가 포지션을 매도하면 주가가 더 하락할 수 있습니다. 주가 하락의 악순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번 무더기 하한가 사태에서도 CFD가 그러한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에, 증권가에서 CFD 신규 가입과 매매를 차단하는 강수를 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