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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6. 28. 20:54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5,500명에게 시장별 만족도 '소비자시장평가지수'를 조사했습니다. 결과는 자동차를 비롯한 대형가전, 생명보험 등이 평균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유럽의 같은 조사와 비교하니, 평균 점수가 14.5점이나 낮았습니다. 점수가 높게 나온 자동차 등 시장의 만족도 역시도 유럽에 비하면 최하위권 수준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시장의 소비자 만족도가 낮은 것은 우리나라 소비자의 기대수준이 높아서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각종 시장 상황을 잘 살펴보면, 우리나라 시장은 선진국에 비해 소비자에게 불친절한 점이 매우 많습니다. 지갑의 돈은 쏙쏙 잘 빼가면서, 기업의 책임은 소홀히 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습니다.


이는 오랜기간 국가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해 산업을 보호하고 상대적으로 소비자 권익은 소홀했던 우리나라의 특수적 상황이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산업화 시기, 초고속 성장을 위해 기업에 특혜를 주고 시장 독과점을 허용하는가 하면, 외국 기업의 국내 시장 진입을 막는 한편 국가적으로 국산 애용 등 애국 마케팅을 펼친 결과, 기업들은 소비자를 끌어오려는 치열한 경쟁 없이 시장을 장악하고 내수시장의 과실을 따먹으며 성장해온 면이 큽니다. 


그 결과 수출기업들은 탄탄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글로벌 대기업들은 결국 소비자의 희생을 받침대 삼아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문제는 산업화 시대가 한참 지난 현재에도, 기업들의 마인드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예전보다는 개선됐지만, 우리나라 기업들의 소비자 중심 경영 수준은 한참 뒤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조사로, 우리 시장이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는데 실패하고 있음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최근 외제 자동차의 시장 점유율 상승 현상에서도 보듯이, FTA 등으로 우리 시장에 외국 기업들의 진입이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업은 생존을 위해서라도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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