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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2. 9. 17:34
아날로그 TV방송이 2012년 말을 기점으로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한다. 현재는 동일한 프로그램을 아날로그 방송과 디지털 방송으로 동시에 송출하고 있기 때문에 아날로그 TV로도 방송 시청이 가능하다.

그러나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는 2012년 12월 31일 이후에는 아날로그 TV만으로는 더 이상 방송을 시청할 수 없다.

아날로그 TV로 지상파 방송을 시청하고 있는 가정에서는 별도의 준비가 필요하다. 그러나 올 상반기까지 디지털TV 보급률은 63% 수준에 불과하다.

내년 말까지 절반 가까운 가구는 디지털 TV나 방송 수신을 위한 디지털 컨버터를 구매해야 하지만 아직 무엇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소비자가 많다.

유료 유선방송에 가입한 경우에는 디지털 전환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별다른 상품에 가입하거나 보조 기기를 설치할 필요 없이 TV를 시청할 수 있다.

디지털 TV방송이 뭐야?

디지털 TV 방송은 방송의 제작과 송ㆍ수신 등 전 과정을 디지털화한 것을 말한다. 디지털 방송 신호는 아날로그에 비해 수신율이 높기 때문에 방송 수신이 훨씬 용이하고 열악한 전파환경에서도 안테나, 공동주택 방송 수신 설비를 통해 깨끗한 TV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또 아날로그 방송에 비해 5배 이상 선명한 고화질 HD 방송을 16:9 비율의 와이드 화면으로 시청할 수 있다. 음향 수준도 향상된다.

쌍방향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도 특징이다. 방송국에서 송출하는 프로그램을 일방적으로 봤던 아날로그 TV와 달리 디지털TV는 영화나 드라마 등을 선택해 시청할 수 있다.

VOD로 연속 보기와 생방송 돌려 보기가 가능하며, 인터넷 등 네트워크에 접속해 다양한 정보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한국전파진흥협회 디지털마당 사이트(http://www.digitaltv.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방법 1> 디지털 TV 구입하기

고화질 HD 방송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화질이 좋은 LCD나 LED TV를 찾는 소비자가 많다. LED 디지털 TV의 경우, LED TV에 스마트 TV 기능과 3D 기능을 갖춘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스마트 TV는 VOD 다시보기, 증권사 연결, e-mail, 등 인터넷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며 3D TV는 영화, 다큐멘터리 등 입체 영상을 즐기기 위한 기능이다. 최근에는 스마트기능과 3D 기능을 모두 탑재한 상품도 출시된다.

그러나 가격이 비교적 비싼데다 아직은 이런 TV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충분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최신형 디지털 TV의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선정한 보급형 디지털 TV 상품을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방법 2> 디지털 컨버터 구입하기

아날로그 TV를 디지털 TV로 교체하지 않아도 디지털 컨버터와 실내 안테나(UHF 안테나)만 구입해 연결하면 지상파 디지털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실내안테나는 약 3만원, 디지털 컨버터는 약 8만원 정도에 구입 가능하다. 최저 11만원 정도가 소요되는 셈이다.

참고로 지상파 디지털 컨버터와 지상파 디지털 셋톱박스는 유료방송(케이블, 위성, IPTV)의 컨버터나 셋톱박스와는 별개의 제품이다. 케이블 방송 등 유료방송사의 직원이 소비자로 하여금 이를 혼동하게 해 자사의 상품에 가입시키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내년에는 스마트 기능이 추가되는 디지털 셋톱박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약 15만~20만원으로 예상되며 스마트 셋톱박스 구매시 스마트 TV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방법 3> 취약 계층은 비용 지원

방송통신위원회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디지털 방송 전환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 중 아날로그 TV만 보유한 지상파 직접수신 가구이다. 디지털 TV를 보유하고 있거나 케이블TV 등 유료방송 가입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 대상자는 읍ㆍ면ㆍ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하거나 인터넷 민원24(www.minwon.go.kr), OK주민서비스(www.oklife.go.kr)를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정부가 지정한 디지털TV 구매시 보조금 10만원 지원 또는 디지털컨버터 1대 무상지원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정부지원 후 안테나 노후ㆍ불량 등으로 TV방송 시청이 곤란한 경우에는 무상으로 안테나 개보수를 지원받을 수 있다.

디지털 방송 전환 노린 ‘꼼수’ 주의>

대구광역시에 사는 30대 백모 씨는 지난 10월 지역 케이블TV 방송사 직원이 방문했다. 직원은 디지털 방송 전환에 따라 자신들이 판매하는 셋톱박스를 설치해야 한다며 디지털 TV가 있더라도 셋톱박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기존 유선방송이 없어진다며 디지털 케이블 방송에 가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백씨는 결국 4년 약정으로 디지털 케이블에 가입했다. 그러나 방송통신위원회에 문의해보니 기존 유선방송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었고 디지털 TV가 있으면 방송을 보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속았다는 생각에 계약 철회를 요구했지만 직원은 차일피일 미루며 처리를 지연했다.

디지털 방송 전환을 이용해 소비자를 우롱하는 상술이 크게 증가했다. 주로 케이블방송과 같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가 △국가정책에 따라 아날로그 방송 송출이 중단되므로 지금 바로 디지털 상품으로 전환해야 한다거나 디지털로 미전환시 TV 시청이 불가하다는 등의 허위 내용을 안내해 상품 전환을 유도 △디지털 상품으로 전환해도 요금인상이 없다고 하거나 무료체험이라고 안내한 후 종료 시점에 가입자의 동의 없이 요금 부과 △설비 점검을 이유로 가입자 가정에 방문해 디지털 케이블방송 시청을 강요하는 수법으로 소비자 피해를 야기한다.

방송통신위원회나 KBS 직원 등을 사칭하며 안테나 공사를 해야 한다면서 돈을 요구하거나, 디지털 TV가 없으면 방송을 볼 수 없다며 TV 구입을 강요하는 사기성 수법도 나타나고 있다.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디지털 방송과 관련해 돈을 요구하거나 기기 설치 등을 제안하는 전화ㆍ방문 등을 받은 경우 바로 응대하지 말고 주변 사람 및 가족들과 상의한 후 디지털 방송 콜센터(무료 전화 080-2012-012)에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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