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등장한 트위터 알바?


어제 트위터를 보는데 타임라인에 이상한 트윗이 보이더군요. 아이디와 프로필 사진은 다른데 같은 내용이 연달아 올라와 있는 겁니다.

한 사람이 여러개의 아이디를 이용해 동시에 같은 내용을 트윗했다는 걸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아마 여러 계정을 한번에 관리할 수 있는 앱을 사용하나 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동시에 다섯개나 되는 트윗이 올라올 수가 없겠죠. 로그아웃 로그인 시간만 따져도... 

제 추측처럼 알바가 맞다고 한다면 참 성의 없는 알바인 셈입니다. 이러면 누가 봐도 알바 트윗이죠. 글도 짧고 링크도 없고... 정말 하기 싫었나 봅니다.
 

프로필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재미있는 건 프로필 사진은 대부분 예쁜 여성 사진이거나 여성임을 나타내는 이미지이고, 소개에도 '여성'임을 한눈에 알 수 있는 내용이 쓰였습니다. 

여성으로 하면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교육이라도 받았나 봅니다. 자기 소개가 가관입니다. 위치를 세계 최고의 오페라 가수를 꿈꾸시며 '로마'에서 트윗을 날리신 분도 계시네요. 

SNS는 인터넷이 가져다 준 선물입니다. SNS를 통해 사람들은 다수와 다수가 양방향으로 소통합니다. 이렇게 좋은 소통의 툴을 왜 여론을 조작하고 사람들을 속이는 수단으로만 활용하려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