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에게는 남들에게 보일 수 없는 부끄러운 진실이 있었다. 그 진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았다. 그 중에서도 그 진실을 안다고 말하는 이는 더욱 소수였다.
왕과 그 왕을 모시는 신하들은 그 진실을 아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였다. 그 중에서도 그 진실을 안다고 큰소리로 말하는 이는 더욱 두려웠다.
왕과 그 왕을 모시는 신하들은 그 진실 아는 사람들을 겁박하여 입을 다물게 하였다. 그러나 겁박에도 굴하지 않고 그 진실을 말하는 이가 있었다.
왕과 그 왕을 모시는 신하들은 억지 누명을 씌워 '그'를 가두었다. 적어도
왕과 그 왕을 모시는 신하들은 자신들이 '그'를 가두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왕과 그 왕을 모시는 신하들이 억지로 '그'를 가두는 바람에 세상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샀다.
왕과 그 왕을 모시는 신하들이 억지로 '그'를 가두는 바람에 세상 많은 사람들은 그 진실을 알게 되었다.
왕과 그 왕을 모시는 신하들은 자신들이 '그'를 가두었다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자신들이 세상 속에 갇혀버린 셈이었다.
왕과 그 왕을 모시는 신하들이 잡아 가둔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옥에서 나올 날이 가까와 왔지만, 왕과 그 신하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진실을 아는 세상 속에 옥죄어 들었다.
왕과 그 신하들이 잡아 가둔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을 기다리는 세상으로 돌아갈 기쁨에 흥겨웠지만, 왕과 그 신하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진실을 아는 세상으로부터 받을 절망에 두려웠다.
시간이 지나 왕과 그 신하들이 다스리던 세상이 가고 그들의 부귀와 권력도 먼지처럼 바스라져 존재의 기억조차 없게 되었지만, 절망스럽게 종말을 고한 그들의 비참한 모습은 고스란히 역사에 박제되어 영원토록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