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툴바

BLOG main image
분류 전체보기 (107)
사회 (38)
소비 (36)
교육 (0)
문화 (2)
(4)
단상 (19)
여행 (1)
광고 이야기 (5)
깨알같은 유머 (2)
53,194 Visitors up to today!
Today 83 hit, Yesterday 111 hit
daisy rss
tistory 티스토리 가입하기!
2011/12/22 21:34

왕에게는 남들에게 보일 수 없는 부끄러운 진실이 있었다. 그 진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았다. 그 중에서도 그 진실을 안다고 말하는 이는 더욱 소수였다.


왕과 그 왕을 모시는 신하들은 그 진실을 아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였다. 그 중에서도 그 진실을 안다고 큰소리로 말하는 이는 더욱 두려웠다.


왕과 그 왕을 모시는 신하들은 그 진실 아는 사람들을 겁박하여 입을 다물게 하였다. 그러나 겁박에도 굴하지 않고 그 진실을 말하는 이가 있었다.


왕과 그 왕을 모시는 신하들은 억지 누명을 씌워 '그'를 가두었다. 적어도


왕과 그 왕을 모시는 신하들은 자신들이 '그'를 가두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왕과 그 왕을 모시는 신하들이 억지로 '그'를 가두는 바람에 세상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샀다.


왕과 그 왕을 모시는 신하들이 억지로 '그'를 가두는 바람에 세상 많은 사람들은 그 진실을 알게 되었다.


왕과 그 왕을 모시는 신하들은 자신들이 '그'를 가두었다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자신들이 세상 속에 갇혀버린 셈이었다.


왕과 그 왕을 모시는 신하들이 잡아 가둔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옥에서 나올 날이 가까와 왔지만, 왕과 그 신하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진실을 아는 세상 속에 옥죄어 들었다.


왕과 그 신하들이 잡아 가둔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을 기다리는 세상으로 돌아갈 기쁨에 흥겨웠지만, 왕과 그 신하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진실을 아는 세상으로부터 받을 절망에 두려웠다.



시간이 지나 왕과 그 신하들이 다스리던 세상이 가고 그들의 부귀와 권력도 먼지처럼 바스라져 존재의 기억조차 없게 되었지만, 절망스럽게 종말을 고한 그들의 비참한 모습은 고스란히 역사에 박제되어 영원토록 남았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Trackback Address :: http://onthelee.tistory.com/trackback/139 관련글 쓰기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 #107 next